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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면의 주인은 누구인가?

우리 원삼의 아름다운 강산을 붉은 흙으로 뒤덮은 것도 모자라, 조상대대로 물려 받은 청정 자연환경을 혐오시설로 가득 채우려는 sk와 이를 수수방관하는 용인시청·환경청에 강력한 경고와 항의를 해야 합니다. 2019년 청정 반도체 생산을 표방하고 원삼 지역 발전을 약속한 것에, 원삼면 주민들이 찬성을 하고 환영을 하였는데, 막상 일반산업단지 공사가 시작되니, sk와 관공서에서는 경제성과 효율성만을 따지며 원삼 주민들의 행복추구권과 생존권을 무시하고 짓밟으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습니까. sk사업의 목적은 돈 버는 것에만 있단 말입니까. 오로지 돈에만 목적을 두고 사람들의 행복과 생존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sk는 각성해야 합니다.

우리 원삼면의 아름다운 강산의 주인은 우리 주민들입니다. 원삼면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돈에 눈이 멀어 주민들을 나 몰라라 하는 sk입니까, 국가주도 사업이니 피해를 감수하라고 하는 관공서입니까. 지금까지 sk와 관공서는 중대한 사안에 있어서 주민들 몰래 양자간 합의로 일을 진행하며 원삼면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원삼은 원삼면 주민들의 고장이며, 우리의 고장은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원삼면에 대대로 살아온 주민, 태어날 때부터 원삼에서 나고 자란 분, 원삼면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고 터를 잡으신 분들, 이분들이 모두 원삼면의 주인입니다.

그런데 sk는 원삼면의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법과 행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주민들은 피해를 감수하며 숨죽여 살라고 무시하고 윽박지릅니다. 일반산업단지 공사가 시작된 이래 아무런 피해 대책도 없이, 말로만 상생과 협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막상 주민들의 피해보상과 혜택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다. 토석채취 발파 등의 공사로 인한 소음·진동·비산먼지 등 때문에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을 무시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혜택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공사 전에 평화롭던 내 고향 원삼을 주민들에게 돌려주십시오. 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 보상과 구체적인 대책을 바라며, 이를 이해하지 않는다면, 제발 우리 원삼 주민들에게 청정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강산을 다시 되돌려 주십시오.

이제 더 이상 원삼 주민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강합니다. 어느 환경에서도 적응하며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무시 받고 괄시 받으며 살 수는 없는 법입니다. 지금 우리가 조선시대나 일제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까. 대한민국에서 행복추구라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도 보장 받지 못함은 물론, 생존권까지 위협 받으며 살아야 한단 말입니까.

앞으로도 폐기물매립장, 집단에너지시설, 오폐수처리장 등 수많은 혐오시설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원삼면 주민들 전체가 단합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돈만을 밝히는 sk에게 무시 받을 것이며, 대기업의 편만 드는 관공서에게 천대 받을 것입니다.

이에 제2차 토석채취 공청회 때에는 주민들이 단합하여, 지금까지 주민들을 무시한 sk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주민들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주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일반산업단지 주변 마을 주민들의 공사 피해 사항과 보상 문제를 성토하는 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피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책임성 있는 대책과 합당한 보상을 요구할 것입니다. 1차 공청회 때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작성한 질의서와 요청서를 하나하나 점검하고 얼마나 이행했는지 검토하고, 우리의 요청이 전부 이행될 때까지 무기한 설명회와 공청회를 요청할 것입니다. 원삼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