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원삼 주민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외지사람들은 sk하이닉스가 들어서서 다들 부자가 되었다고 원삼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좋겠다고 하는데, 정작 원삼 주민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조건 첫 번째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 두 번째는 몸과 마음의 건강, 세 번째는 사람들과의 교유와 화합이라고 합니다. 직업이든 취미든 내가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행복하며, 나의 육체와 정신이 바르고 건강해야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 친구·가족·이웃들과 서로 화합하고 함께 기쁨과 슬픔을 공유해야 행복하다고 합니다. 만약 하나라도 결핍이 되면, 행복의 정도가 작거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 주민들은 일에 집중하거나 몰입하기도 어렵게 되었고, 폐기물시설과 발전시설 등 혐오시설 설치로 인해 정신적 불안감을 갖게 되었으며, 일반산업단지 공사장의 소음과 진동, 먼지 등의 피해로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 받고 있습니다. 또한 세대간·지역간·단체간의 불신과 불화로 인하여 주민들 간의 분열이 일어나서, 더 이상 살기 좋은 원삼면이라고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행복의 세 가지 조건들이 모두 침해를 받고 있으니, 원삼 주민들이 어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2019년 sk하이닉스 발표 후에 기뻐서 펄쩍 뛴 사람 있으신가요? 아마 기쁨보다는 허탈감과 상실감이 더 컸을 줄로 압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명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원삼에는 나의 일과 건강과 주민들의 화합이 위협받을 것을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알았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우리는 알았습니다, 마음 속 깊은 의심과 불안감과 갈등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그것을 없애는 방법은 주민들의 화합입니다. 가족과 친구들 간의 화합, 지역과 지역 사이의 화합, 세대와 세대 사이의 화합, 단체와 단체 사이의 화합. 원삼 주민들이 단합하고 화합하면 그 불안감과 갈등과 의심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이해와 용서와 행복이 들어설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현재 생존권을 위협하는 민원들을 해결과 미래의 행복한 원삼을 위해 모두 단합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원삼 주민들의 갈등과 불화를 조장하는 단체나 무리들은 단호하게 잘라내고, 한 마음과 한 목소리로 주민들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sk측과 투쟁하고 협상해야 합니다. 우리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원삼에서 즐겁게 생업에 종사하고, 몸과 마음 건강하게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슬픈 일과 기쁜 일을 서로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것이고, 우리 원삼면 주민들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우리 원삼면 주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허정 회장님 이하 임원과 회원들은, 주민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원삼면의 이장협의회·부녀회·청년회 등 모든 기관들이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와 함께 할 것이며, 원삼건설연합회·원삼한마음조합·원삼면장애인협회·원삼인력연합회 등의 단체들도 산하로 들어와 함께 할 것입니다.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열어갈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의 길에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윤찬호 올림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오전 11시에 “폐기물매립장 결사반대 집회” 예정입니다. 원삼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집회장소 : 면사무소 앞 사거리
집회시간 : 오전 11- 오후 2시